아동기의 자아 존중감 발달과 아동기의 자아 존중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

 

1. 아동기의 자아존중감의 발달

 

자아 존중감(self-esteem)이라 함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견해로서,

자아개념이 자아에 대한 인지적 측면이라면 자아존중감은 감정적 측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동기의-자아-존중감

 

즉, 자신의 존지에 대해 인지적으로 형성된 것이 자아개념이고, 자기 존재에 대한 느낌이

자아존중감입니다.

 

자아 존중감은 '영혼의 생존'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존엄성을 부여

하는 요인입니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인간 상호작용으로부터 싹트고,

작은 성취나 칭찬 또는 성공을 통해서 형성됩니다.

 

자아존중감은 인간의 정신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아존중감은

인간의 기본욕구로써 이 욕구의 충족 여부는 생사를 가름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 개인의 심리적 적응을 알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아존중감을 알아야 한다고

 나다니엘 브랜든(Nathaniel Branden)은 주장합니다.

 

매슬로우(Maslow) 또한 개인의 적응력의 한 요인으로서 자아존중감의 필요성을 강조

합니다.

 

매슬로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자아존중감에 관한 욕구가 있는데, 이 욕구를 충족시킨

사람은 자신감이 있고, 자신을 가치 있고 유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반해, 이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사람은 열등감을 가지고, 자신을 보잘것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정신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유아기에는 일반적으로 자아존중감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아동기에 들어

서면서 여러 영역에 걸쳐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됨에 따라 유아기 동안 터무니

없이 높던 자아존중감은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동이 점차 그들 자신에 대한 판단을 타인의 견해나 객관적인 수행

능력에 맞추어 조정하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학동기 아동은 학업, 신체, 사회성의 세 측면에서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들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다시 세분됩니다.

 

예를 들면, 학업적 자아존중감은 다시 국어, 산수, 기타 다른 과목 등으로 세분화되고,

사회적 자아존중감은 또래와의 관계 및 부모와의 관계로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신체적 자아존중감은 다시 외모와 신체적 능력으로 세분화됩니다.  더욱이

이처럼 분화된 자아존중감은 전반적 자아존중감으로 통합되어 위계적인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5, 6학년생 308명과 중학생 71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자아개념을 9개 하위요인, 즉 학업능력, 학업흥미, 국어, 수학, 신체능력, 외모, 친구

관계, 대부모 친밀감, 대부모 접촉도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초,중등 학생은 모두가 자아개념에서 학업 자아개념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기의-자기-존중감

 

 

2. 아동기의 자아존중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에서 부모가 온정적, 수용적인 양육태도를 취할 경우에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높은 반면, 거부, 제재, 위협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아의 자아존중감은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높은 상관이 있고, 여아의

         자아존중감은 아버지의 양육행동과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 43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온정적으로 양육할수록 남녀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높았으며, 또래에게 괴롭

        힘을 당하거나 또래를 공격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행동 중 온정성은 여아의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또래에 의한 괴롭힘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둘째, 출생순위별로는 일반적으로 맏이나 외동이의 자아존중감 점수가 높게 나타

         났습니다.

         

         또한 형제 관계가 친밀하고 온정적인 경우에는 자아존중감이 높고, 갈등 상황인

         경우에는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양육태도도 아동이 지각하는 형제갈등이나 편애의 수준에 따라 그

         효과가 강화되거나 약화되었습니다.

 

셋째,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집단은 높은 집단에 비해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갈등을 경험하는 부모는 아동에게 적대적인 양육

         행동을 보이게 되며, 이는 낮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아동 자신이 또래집단과의 비교를 통해 빈곤을 지각하고 있으면, 낮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넷째,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지지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

         났습니다.

       

         즉, 또래, 가족, 교사로부터 사회적 지지를 많이 받는다고 지각한 아동은 사회적

         지지를 적게 받는다고 지각한 아동보다 자아존중감이 높았습니다.

 

         또한, 성공상황에서 성공의 원인을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과 같은 개인 내적

         요인으로 돌리는 아동은 자아존중감이 높았습니다. 

 

         반면, 외적 요인으로 돌리는 아동은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